희망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품는
같은 마음의 방향일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듯 여겨지거나
막막한 앞날의 계획으로 힘에 부치게 되면
마음이 어려워지고
조급해지는 게
내가 가진 나약함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어떤것들,
희망을 두고 꾸준히 해나가면
힘이 들거나 혹은 실패를 하여도
그 시간 자체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라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 ...이어지는 새해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좌충우돌 부딪히는 시간 속에서
각자 자신의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 대역병은 끝날 수 있을까?
내일도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저
오늘의 시간에 솔직히 살고 싶습니다.
희망을 품고...
주님의 희망을 품고...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지금이 아니라
이 터널같은 시간이 지나간 그때
생각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이
다 지나고 나면
나는 또 은혜로 그 시간을 기억하겠지요.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시편 31.25-
그림 : 류 아녜스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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