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들과 함께 떠난 엠마우스!!
부활한 듯 연초록 싱그러움으로 물든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고,
자연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순간순간 주님과 만나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우포늪 둘레의 숲길은
주님이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던 그 길과 흡사했고,
생명력을 자랑하듯 키 큰 나무들,
걷다가 만나는 다양한 야생화들, 징검다리, 흔들다리 등
지루하지 않게 펼치지는 길들은 일상을 벗어나
부담 없이 걷기 좋은 산책길이었지요.
수녀님 추천으로 가본 '우포명당 카페'는
이름처럼 재미난 테마별 공간으로 명당에 넓게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시원한 음료도 한잔하고 삼삼오오 수다 삼매경에 빠진 벗님들이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
그리고 헤매긴 했지만 어렵게 도착한 '창녕성당'
작은 성당이 주는 편안함에 잠시라도
주님과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성전 밖에 위치한 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주님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만옥정공원'
아이들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하고 싶어요.
잊고 있었던 선조들의 나라 사랑도 느끼고
국보급 문화재도 잘 지켜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성지순례가 아닌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엠마우스였지만
매 순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느꼈고
주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저 또한 모두에게
‘항상, 즉시, 기쁘게 사랑이 되어 주리라' 하고
큰 결심을 해봅니다.
- 바오로의 벗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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